맥도날드 감자튀김에 소고기 향료가?

 

맥도날드 감자튀김 소고기 향료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는 틱토커가 온라인에서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틱토커 조던 하울렛(Jordan Howlett, 26)은 맥도날드 미국 온라인 메뉴에 '천연 소고기 맛'이라고 적힌 성분을 지적하며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다른 감자튀김과 다른 이유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소고기 향료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이 크리에이터는 지난주 960만 조회수를 기록한 틱톡 게시물에서 '맥도날드가 식물성 기름에 소고기 향을 섞어 감자튀김을 조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감자튀김이 맛있는 이유'라면서 '채식주의자에게는 나쁜 소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던은 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소고기 향을 알게 되었을 때 엄청나게 흥미롭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식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할 만한 정보라고 생각했으며, 고기가 들어 있든 없든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여전히 감자튀김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소고기 향료

더 포스트는 맥도날드 측에 의견을 구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맥도날드 웹사이트를 통해 공급업체가 자른 감자를 부분적으로 튀길 때 소고기 향이 포함된 오일 혼합물을 사용한다고 하면서 천연 소고기 향은 가수분해 밀과 가수분해 우유를 주원료로 사용한다고 맥도날드 사이트에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천연 소고기 향료는 아미노산, 몇 가지 일반적인 설탕, 구연산 및 수분 첨가제로 만들며, 가열하면 실제로는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고기 맛이 난다고 한다.

 

 

천연 소고기 향료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1990년대 이전에는 바삭한 감자튀김을 면실유와 우지 또는 지방이 든 통에서 조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감자튀김에 풍미를 더하고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었다. 하지만 1990년,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논란 끝에 순수 식물성 기름으로 전환했지만 고객들은 동일한 고기맛을 원했고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천연 향료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소고기 향료

 

풍미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식품 화학자 게리 레이네치우스(Gary Reineccius)는 '천연 쇠고기 향료'가 반드시 소고기에서 추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래전 식품 업계에서는 소고기 가격을 보고 '라면이나 기타 음식에 소고기를 넣으려면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육류 제품에서 시작하지 않고도 풍미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렇게 소고기의 풍미는 조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소고기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을 확인하고, 전분 가수분해물과 같은 매우 일반적인 당문을 첨가하고, 냄비에 넣고 구연산을 약간 첨가하여 pH를 낮추고, 수분 함량을 조절하고, 고기와 같은 온도로 가열하면 천연 소고기 풍미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틱톡커의 정보는 전 세계 모든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영국 맥도날드는 감자튀김이 채식주의자가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 표기를 하고 있고 소고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하지만 천연 향이 나는 유기농 감자튀김이 심장에 좋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천연 소고기 향료는 그 자체로는 건강에 나쁜 것이 아니지만 감자가 기름에 튀겨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