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빨리 낫는법

 

얼마 전 5살짜리 아들녀석이 놀이서에서 놀다가 넘어져 무릎이 좀 까져서 왔는데 샤워를 하자고 하니 다친 상처때문에 씻기를 거부하는 겁니다. 밖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놀다온 녀석이 상처가 다 낳으면 그 때 샤워를 하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상처 빨리 낫는법에 대해 검색을 좀 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그러하듯 찰과상을 입으면 연고를 도포하고 밴드를 바르는 걸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상처를 입었을 때 제대로 처치만 한다면 상처를 빨리 낫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처를 입었을 때 적절한 대처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소독.

상처를 입게 되면 상처부위에는 흙이나 여러가지 오염물질이 묻는데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을 흘려 씻겨내듯이 상처부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찰과상을 입었을 때 병원에 가면 소독약이 묻은 솜으로 상처부위를 벅벅 문지르면서 소독을 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독을 하는 이유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상처 부위에 감염이 되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처에 물이 닿으면 좋지않다고 생각하는데 깨끗한 물로 소독을 하는 것은 상처 치료의 첫 단계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올바른 소독제 사용.

집집마다 빨간약이라 불리는 소독제를 대부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상처를 잘 소독해야 상처가 빨리 낫는다고 믿고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타딘이나 과산화수소수 같은 소독제는 상처부위가 오염이 많이 된 경우에만 쓰는 것이 좋은데, 이런 소독제의 특징이 나쁜 세균도 죽이지만 정상세포도 죽여 오히려 상처를 빨리 낫지 않게 합니다. 

 

 

  

 

3. 딱지는 함부로 제거하지 말것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메디폼과 같은 습윤밴드를 이용하면 상처를 빨리 낫게 하지만 상처에 딱지가 생겼을 경우 절대로 무리해서 때지않도록 합니다. 딱지는 빨리빨리 제거를 해야 새 살이 빨리 돋아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딱지의 크기에 따라 관리요령이 달라집니다.

먼저 딱지의 크기가 크고 고름이 나오면 딱지를 제거해야 하는데 딱지가 상피세포 재생을 억제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딱지가 크다고 하더라도 살에 그대로 붙어있으면 때지 말고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4. 밴드는 세균 감염을 위해 반드시 붙인다?

상처 부위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 꺼림직하여 밴드를 치료 마지막 과정에서 상처부위에 바르는데 반창고나 일회용 밴드를 바르는 것은 오히려 상처가 치료되는 것을 더 방해합니다. 즉 상처부위를 잘 마르게 하여 딱지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처부위가 크지 않다면 감염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메디폼과 같은 습윤밴드를 붙이도록 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상처가 낫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급한 마음이 오히려 상처 치료를 더 느려지게 하기때문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이상으로 상처 빨리 낫는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